마음이풍경을바꾼다
2022-01-06 김미녀
마음이풍경을바꾼다
김미녀
같이즐거웠던하루를떨구고
집으로돌아오는길
12월의나무끝으로해가지고있는데
나뭇가지는선명하고하늘은흐릿한데
누구는아름답다하고
누구는쓸쓸하다한다
편안해진다고도하고외로움이스민다고도한다
머문계절을두고
마음이풍경을바꾼다
함께흐르지만
우리,다른시간을지나고 있다.
김미녀 1993년 월간 문학시 부문 신인상 당선. 한국문협, 국제펜회원. 시집 '날마다새벽은일고'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