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동학대 어린이집 원장, 가해교사 자격정지 처분"
이재현 청장 "절대 있어선 안될 일..피해 어린이 지원에 최선"
최근 지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인천 서구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1월20일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인근 어린이집에 장애아동통합반을 새로 구성해 긴급 전원 대책을 마련하고, 어린이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자폐아를 비롯한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 6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구는 사실관계 확인 후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가해 보육교사들을 즉각 원생과 분리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해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장애아동 보육을 위해 인근 어린이집에 장애아동통합반을 신설해 전원 조치하는 등 보육 대책을 마련하고, 아동을 비롯해 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에도 나섰다.
특히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과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며, 해당 어린이집은 원생들이 다른 어린이집으로 모두 옮긴 후 곧바로 문을 닫게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피해 아동과 가족이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서구는 구비를 투입, 아동학대 심리치료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내 장애아동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앞서 서구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문의를 받은 후 즉시 현장 점검과 사실관계 확인, 어린이집과 가해 보육교사에 대한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서구는 지난해 12월28일 처음 해당 어린이집 아동의 부모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문의를 받고, 다음날인 29일 어린이집을 현장 점검했다.
이어 하루 뒤인 12월30일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서부경찰서를 방문해 학대 의심 날짜의 CCTV를 열람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발견했으며, 이달 5일엔 가해 보육교사 4명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