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소방관, 큰 불 막았다… 인천 서구서 주민 대피 후 초기진압 시도
2019-06-20 홍성은 기자
귀가하던 현직 소방관의 빠른 대처로 아파트에서 발생한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
20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0시 2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다.
옆 동에 거주하던 부평소방서 소속 이명준 소방관(32)은 귀가하던 중 아파트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 5~9층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9층에 있는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초기진압을 시도했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합류해 화재발생 20여 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한편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실과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2천7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명준 소방관은 “처음 아파트에서 불이나는 것을 보고 소방대가 오기 전 피해를 최소화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라며 “다행히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