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려동물문화센터‧동물장묘시설 건립 추진

시, 각 마을 대상 시설부지 내달 30일까지 공모

2019-03-14     류근상 기자

용인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용인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모습. <사진제공 = 용인시청>

시에 따르면 부지 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연면적 1만㎡, 동물장묘시설은 연면적 1천㎡ 규모로 각각 3층 높이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부지를 공모한다. 선정된 마을에 시설 내 카페, 식당, 장례용품점 등의 운영권을 위탁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희망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마을 주민 회의록, 부지 지번 조서, 토지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를 갖춰 마을 대표자 명의로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오는 7월 서면․현장 심사 등을 거쳐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하반기 착공해 2022년 말 완공할 구상이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명 시대에 맞게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민간 동물장묘시설의 난립을 막기 위해 시 주도로 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관련 교육이나 모임 등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장묘시설을 시가 건립해 주민들 간 마찰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