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독도의 날 한 달 전에 2017-09-24 일간경기 그해 여름은 추웠다 바다의 발길질에 들창은 찢어졌고 해안선 밟고 온 태풍은 텃밭을 벌겋게 파헤쳤다 아! 비통한 소리 물새들의 벌거벗은 몸에선 소름이 돋았다 해안선에 뒹구는 작은 돌멩이 물새가 물어다 준 조개껍데기 얇은 여름 이불 정성의 소리 기울여 밤낮으로 보내던 맘! 지금쯤 물새들의 막사엔 훈풍 한소끔※ 놓여 있을까? 박민순(시인 . 오산시문학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