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정규앨범 '프레스 잇' 발매

▲ 보이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Press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저의 전부를 보여드린다는 포부로 준비했습니다. 샤이니가 항상 1위를 했는데, 저도 그에 맞는 성과를 거두면 되지 않을까요?"

샤이니 막내 멤버 태민(26)이 첫 솔로 미니앨범(타이틀곡 '괴도') 이후 1년6개월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정규앨범 '프레스 잇'(Press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 태민은 "이번 앨범에는 정말 많은 땀과 노력을 담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보여준 수록곡 무대와 영상에서는 모든 곡에 세심한 정성을 들인 흔적과 아티스트로서 태민의 열정이 돋보였다.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는 음원 발매 직전까지 편곡을 4~5차례 수정했고, 수록곡 '드립 드롭'(Drip Drop)은 '평범한 수록곡'이 될 뻔했지만 미국서 퍼포먼스 영상을 따로 찍었다. 발라드곡 '솔저'(Soldier)는 태민이 그랜드 피아노 위에 올라서서 춤을 추는 퍼포먼스까지 고려해 직접 작사했다. 

태민은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노래 레슨을 받고 춤 연습을 하는 등 솔로 앨범 준비를 많이 했다"며 "그 덕에 조금 더 탄탄해진 퍼포먼스를 보여 드릴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태민의 가창력은 샤이니 앨범에서보다 훨씬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안무에는 강력한 힘이 있지만, 동작을 세심하게 만든 흔적이 엿보인다. 

태민은 "'프레스 유어 넘버'는 강렬하게 터지는 안무보다는 몸을 부드럽게 썼다가 강하게 쓰는 등의 '컨트롤'(통제)을 해봤다"며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지루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브루노 마스, 테디 라일리, 더 스테레오타입스, 런던 노이즈, 샤이니 종현 등 국내외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태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한 2곡도 수록됐다.

'프레스 유어 넘버'의 뮤직비디오, 2가지 버전의 '프레스 유어 넘버' 퍼포먼스 영상, '드립 드롭' 퍼포먼스 영상까지 총 4편의 영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을 간절하게 표현하는 타이틀곡 메시지와 달리 태민은 "연애는 마음속으로만 많이 해왔다. 진짜 연애를 한다면 진심으로 다가가고 더하거나 덜하지 않는, 현재 감정에 충실한 스타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은 같은 샤이니 멤버인 민호가 맡았다. 또 다른 멤버인 종현은 알앤비(R&B)곡 '벌써'를 작사·작곡해 태민에게 줬다. 

태민은 "멤버들은 좋은 얘기를 많이 하기보다 '뭐, 하면 되겠네'하고 말을 던져주는데, 그런 말이 더 깊게 와닿는다"며 "샤이니는 한류 스타로서 한국을 빛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노래와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보여 드릴 수 있는 팀인 것 같다"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서 알앤비, 퓨처하우스, 발라드 등 여러 장르의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 태민은 "지금도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스타일이 너무나 많다"며 "단독 콘서트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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