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송내초등학교 3~6학년 대상 ‘스토리텔링식 나라사랑 콘서트’ 실시

육군 28사단 나라사랑 콘서트에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동해물과 백! 두! 산! 이!” 400명의 초등학생들이 목청껏 부르는 애국가 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땀 흘리며 온몸으로 나라사랑을 외치는 학생들의 중심에 육군 28사단 나라사랑 콘서트 팀이 있다.
 
지난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28사단 나라사랑 콘서트가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송내초등학교 3~6학년 4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콘서트는 꿈이 없던 학생이 별에서 온 도민준을 만나 역사여행을 하며 꿈을 찾아가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작은 초등학교 체육관.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입장한 학생들에게 28사단 장병들은 태극기스티커를 볼과 손등에 붙여주었다. 태극기 스티커를 붙인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난, 난 꿈이 있어요.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노래가 울려 퍼지자 시끌벅적하던 장내는 고요해지고 학생들의 시선은 무대 위 네 명의 군인을 향했다.
 
나라의 힘이 없어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제강점기의 아련한 모습을 ‘나 가거든’이라는 성악곡으로, 일본에 맞서 싸웠던 독립열사의 외침을 ‘독립군가’에, 건국의 기쁨을 ‘마술쇼’로 표현했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의 애환을 담아 ‘전우여 잘자라’라는 곡으로, 가수 라디의 ‘엄마’라는 노래를 통해 ‘내 딸과 내 아들은 굶기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독하게 경제발전을 이룩한 할아버지·할머니의 마음을 전했으며,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이자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곡 ‘버터플라이’ 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꿈’을 찾고 이루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치어리딩’ 공연으로 1시간여의 공연이 마무리됐다.
 
공연에 학생들은 울고, 웃으며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광복의 즐거움을 표현하며 애국가를 함께 부를 때는 학생들도 소리 높여 “우리나라 만세”를 외쳤다.
 
나라사랑 콘서트를 관람한 김경민 학생(5학년)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친구들과 놀며 공부할 수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나라를 더욱 사랑하고 꿈을 꾸며 열심히 공부할게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송내초등학교 김충현 선생님은 “다양한 형식, 다양한 방법으로 지루하지 않게 공연이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 시간여행을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라고 감사의 글을 전해주었다.
 
 편, 육군 28사단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나라사랑교육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올해 전반기에만 26회 5,700명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후반기에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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