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 속삭임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안산시 상록구는 사동 1253-8번지 다가구 주택 단지내 골목에 작고 아담한 쌈지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록구는 다가구 주택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고민하던 끝에 개화시기가 다른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운치 있게 심어 주민이 사계절 내내 작은 꽃들을 보며 즐거움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좁은 공간이지만 자연석판석으로 산책로를 조성하여 아름다운 정원을 걷는 느낌을 갖는 동시에 야외용 벤치를 설치하는 등 보는 공간에 만족해야 했던 기존 화단을 주민들이 들어가 걷고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한 것이다.

또한 주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깨져있던 보도에 사각의 산뜻한 보도블록을 설치하고, 보도 옆면에 경계석을 둘러 차량의 보도 진입을 방지하는 등 보도정비를 통해 주택가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변모시켰다.

박미라 상록구청장은 “큰 도로와 떨어진 주택가의 자투리 공간은 주택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이 내 집 앞 정원처럼 찾고 쉴 수 있는 요람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는 좋은 부지”이라며 “쌈지공원이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