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를 개설해 약70여명으로부터 1억여만원 편취

화성동부경찰서(총경 박명수)는 해외여행 예약 사이트를 개설해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여행경비만 입금받아 편취한 사기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여행사 사무실(부산 해운대구)을 운영하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홍콩, 싱가폴, 대만, 필리핀 등 해외여행 광고를 게시한 후 여행객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여행객들로부터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만 입금받는 방법으로 70여명으로부터 약 1억5천만원을 송금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가 운영한 사이트는 총 3개로 모두 A씨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는 같은 법인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범행 전 약 2년간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개인 채무가 많아져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접수된 피해자는 약 70여명이나, 올해 10월 출발 예정인 고객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피해자와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특히 신혼여행이나 부모님 효도여행을 가려다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었으며, 희귀난치병과 씨름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여행을 가려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인터넷 사기사건의 경우 피해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며 거래시 무리하게 현금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를 조심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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