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4년 6월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연천 옥계마을 최종선정

 

 경기도 연천군 옥계마을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2014 생활환경복지 마을로 선정돼 6월부터 마을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달 생활환경복지 마을 신청을 한 연천, 안성, 양평, 파주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현지평가를 실시한 결과 연천군 군남면 옥계 3리 옥계마을을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 생활환경복지마을 사업은 생활환경여건이 열악하고 신도시에 비해 비교적 낙후된 마을에 마을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공모, 지원하는 주민주도 마을개선사업이다. 지난 2012년 안성 두루나눔마을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안성과 안산, 안양에서 추진됐었다.

옥계마을은 DMZ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마을주민이 민통선 안에서 콩, 율무 농사로 생활하며 생활환경이 열악하다. 반면 개발이 제한된 관계로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환경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추진 중인 곳이기도 하다. 특히,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두루미가 매년 10월말부터 다음해 3월까지 월동기를 보내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낙후된 지역을 환경・에너지, 복지, 일자리(소득창출)가 결합된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도의 사업취지와 옥계마을 주민들의 희망사업이 일치해 생활환경복지마을로 선정했다.”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민통선으로 가는 출입로인 소리개 고개를 아트로드로 조성하고, 농가 곳곳에 방치된 폐농기계를 수거하여 두루미조형물을 제작하는 등 마을경관 개선과 관광객 볼거리 제공 등으로 추진된다.  

또한 마을 닭장을 설치해 가구별 음식물쓰레기를 닭 모이로 주고 생산된 유정란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에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관광객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직거래로 사갈 수 있는 농산물판매장 설치, 두루미 탐방프로그램 운영 과 함께 마을회관, 노인회관, 저소득층 에너지개선(LED 등,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저탄소에너지 사업도 추진된다.   
경기도는 연천군 옥계마을이 주민이 행복하고 만족한 환경복지마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마을 닭장은 옥계마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결과에 따라 경기도 전역에 음식물쓰레기 처리사례로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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