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북면 1지1리, 정월 16일 제사 지내며 소원성취

포천시 신북면 기지1리는 천주산 밑에 350년전부터 정착하여 왔으며 자연마을 명으로는 "틀못"이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이 마을에서는 음력정월대보름 다음 날인 열엿새 귀신날에 동네 마을입구에 350년전부터 동훼를 세워 마을의 재난을 없게 함은 물론 마을 부녀자들이 아들 딸 잘 낳고 잘 자라게 해달라고 빌었다.

또한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무르익어 풍년이 오기를 기원하는 행사로 마을주민이 화합하여 대동훼놀이에 필요한 수수깡과 조짚, 볏집등을 가가호호마다 거두어 마을입구에 세워 솟아오르는 달님을 향하여 모든 주민이 소원성취를 비는 행사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는 이날 제사에 떡과 오색과일은 물론 개를 잡아 제사상에 올려 구제사를 지냈다는 유래도 있다.

100여년 전부터는 이날 행사에 맞게 마을 뒷산인 천주산 마루턱에 달이 떠오르면 많은 마을주민들이 참가하여 기원제를 올리며 이어 동훼에 횃불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마을의 안녕과 각 가정에 가족 모두 건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 전통 민속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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