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일부 군구, 단체장 출마..부단체장 권한대행
컷오프 남동구와 서구, 3선 제한 계양구청장 임기 채울 듯
인천시 “대행기간 철저한 선거 관리·공직기강 확립에 최선”

[일가경기=김종환 기자] 6·1 지방선거를 1개월 앞두고 단체장들이 속속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인천 지자체들도 권한대행 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기간인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24시간 종합대책반’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추석명절은 코로나19 특별방역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고향·친지 방문 자제 권고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시민들이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에 동참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낼 것을 당부했다. (사진=일간경기DB)
6·1 지방선거를 1개월 앞두고 단체장들이 속속 선거에 입후보하면서 인천 지자체들도 권한대행 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사진=일간경기DB)

5월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일선 단체장들이 단체장 선거에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해 입후보하는 경우 부단체장이 그 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한다.

기간은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한 날부터 선거 당일 24시까지다.

권한대행 개시나 종료 시에는 즉시 의회에 통보하고 시·도지사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

권한대행 권한 범위는 해당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 처리다.

인천에서는 2일 기준으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해 일선 기초단체 곳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인천시의 경우 박남춘 시장이 지난 4월25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등록하면서 시장 권한대행 체재에 돌입한다.

시장 권한대행은 행정부시장이 맡는다.

시 교육청도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 4월19일 예비후보로 등록 입후보함에 따라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재로 들어갔다.

기초단체는 중구 홍인성 구청장이 지난 4월19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입후보하면서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또 부평구 차준택 구청장은 4월20일, 미추홀구 김정식 구청장 4월22일, 동구 허인환 구청장 4월25일 강화군 4월29일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구청 역시 현 부구청장이 선거 입후보로 자리를 비운 구청장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각각 당에서 단수 공천된 연수구 고남석 구청장과 옹진군 장정민 군수도 곧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재로 전환될 예정이다.

반면 남동구 이강호 구청장과 서구 이재현 구청장은 당 경선에서 컷오프 돼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하는 계양구 박형우 구청장도 6월30일까지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하게 된다.

이처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와 교육청, 5개 군구가 단체장의 선거 입후보로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체장들의 선거 입후보에 따른 권한대행 체재로 돌입하면서 공무원들의 유력 후보자에 줄서기와 공직기강 해이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에 인천시는 권한대행 기간 코로나19 관련 관리 감독을 비롯해 각종 현안에 대한 적극 대응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물론 공직자들의 공명선거와 시장의 공백 기간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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