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4월18일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선언했던 합당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는 4월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는 4월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을 정식으로 선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은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라고 기자회견했다.

이어 안철수 당 대표가 '합당 합의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주요 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 힘으로 한다.  또 양당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당 정책을 제시한다.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하여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

양당은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한다’

덧붙여 안 위원장은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양 측의 각오도 전했다.

기자회견 후 안 당 대표는 부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먼저 떴으며 이준석 당 대표는 ‘그간 국민의당 당직자의 거취와 관련해 합당이 늦어졌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의당 측의 인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협상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간에 승계 요구, 명예퇴직 요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이번에 최종 협상에서 국민의당 측 사무처장 7명을 저희가 승계하고 다만 처우 개선에 관해서는 당 내부 규정에 따라서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이 당 대표는 ‘합당으로 인한 지방선거 공천’ 질문에는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서 4명 이상 신청한 지역은 예비 경선을 통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그리고 예비 경선은  100% 국민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라고 제시했다.

또한 “국민의당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가 있는 경우 어제 실시됐던 PPAT 시험의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공관위 내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당 선언 발표 후 즉 내일부터 이틀 간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도록 돼 있다. 다소 합당이 늦게 선언됐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의당 측의 입장을 배려하는 형태로 어떤 식으로든 공관위에서 조정을 할 것이고 자격 심사를 별도로 해야 할 것이라 제 개인적으로 판단한다”며 지선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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