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3월30일 이후 5일까지 11건 112신고 접수
현장 출동 사실 확인 결과 모두 오인 신고로 밝혀져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검찰에서 남편 살해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대한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전국에 공개수배된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인천 곳곳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다르고 있다. 
지난 3월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전국에 공개수배된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인천 곳곳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잇다르고 있다. 

4월7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남)가 검찰에 의해 전국에 공개 수배됐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검찰에 의해 현재 출국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국내에서 계속해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개수배 후 이들에 대한 목격 제보가 계속되고 있지만 모두 오인 신고로 특별한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도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에서 공개 수배한 3월30일 이후 이달 5일 오후 1시 기준 인천경찰청에 접수된 목격신고는 총 11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오후께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에서 “가평계곡 살인사건 관련 3일 전 얼굴이 많이 닮은 사람을 봤는데 옆 건물로 들어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또 공개수배 당일인 앞선 지난 3월30일 저녁께 남동구의 한 식당에서 “가평계곡 살인사건 용의자를 봤다. 지금 식당 테이블에서 먹고 있다. 남녀가 같이 있고 음식만 먹고 있는 중이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은해와 조현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일에도 연수구의 한 마트에서 한 시민이 “가평살인사건 공개수배자 남자와 여자가 물품 보관함에 배낭 2개를 넣는 걸 봤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오인 신고였다.

이처럼 이은해와 조현수의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해 12월 14일 2차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행방을 감춘 뒤 4개월째 도피 생활 중이다.

또한 이들은 해외로 나간 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관심을 가지고 신고해준 시민들에 고맙고 감사하다”며 “이은해와 조현수라 생각되면 긴가민가하지 말고 언제든지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가평의 한 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A(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계곡에서 A 씨에게 다이빙하게 하고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 씨가 수영을 하지 못한 점을 노린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한 연인사이인 이들은 A 씨 명의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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