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일선 경찰서 대부분 목표 미달
1위 논현署 초과 달성..연수署 5.2점이나 낮아
인천경찰청 “부족한 부분 보완해 나갈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경찰의 치안고객만족도가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3개월간 인천청과 일선 경찰서에 대한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경찰서가 목표한 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경찰청)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3개월간 인천청과 일선 경찰서에 대한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경찰서가 목표한 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천경찰청)

4월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3개월간 인천청과 일선 경찰서에 대한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인천청이나 일선 경찰서 전 기능과 지역관서를 방문한 민원인 등이다.

조사 결과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경찰서가 목표한 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천경찰청을 포함한 11개관서 가운데 목표 점수를 달성한 경찰서는 단 2개뿐이다.

인천경찰청은 당초 목표한 치안고객만족도 점수 84.5점보다 2.5점이 낮은 82.0점을 기록해 일선 경찰서의 모범이 되지 못했다.

경찰서별로는 10개 경찰서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 연수경찰서가 84.0점을 목표로 했으나 78.8점을 얻는데 그쳤다.

연수경찰서는 당초 목표치보다 무려 5.2점이나 낮아 체면을 구겼다.

각각 9번째와 8번째를 차지한 서부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도 각 83.5점과 83.1점을 목표했으나 각 79.5점과 80.5점에 머물렀다.

또 7위와 6위인 계양경찰서와 삼산경찰서의 목표 점수는 각 86.0점과 85.2점이고 달성 점수는 각 80.7점과 81.7점이다.

남동경찰서와 부평경찰서는 각 5위와 4위로 각 83.6점과 84.1점을 목표했으나 각 81.8점과 83.2점을 얻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10개 경찰서 중 3위를 차지한 중부경찰서도 목표 점수는 85.0점이었으나 결과는 84.1점을 얻어 0.9점 차이로 목표치에 미달됐다.

반면 치안고객만족도를 각각 86.9점과 85.6점을 얻어 1위와 2위를 차지한 논현경찰서와 강화경찰서는 당초 목표치를 넘어섰다.

논현경찰서는 목표 점수인 85.2점보다 1.7점이 강화경찰서는 목표 점수 83.5점보다 2.1점이 높았다.

전체 기능별로는 유실물과 교통 등 민원이 치안고객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수사와 형사의 치안고객만족도가 부진했다.

3월 5주째 기능별 치안고객만족도는 유실물과 교통 등 민원이 98.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사와 형사가 61.9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또 112신고처리가 85.6점이고 교통사고조사 69.6점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112신고 분야에서는 “신고 처리 결과를 문자로 알려주면 좋을 것”을 교통사고조사는 “담당수사관의 전문성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또 수사와 형사는 “신속성이 떨어지고, 사건 접수 후 6개월이 지나 결과를 알려줬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현재 결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내용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3개월간 인천경찰청의 치안고객만족도는 82.0점으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 중 4위고 인천경찰의 목표 점수도 타 시도경찰청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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