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항목 표준화
영유아 친환경 급식 제공
생활밀착형 공약..표심 공략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연말정산 소득세 경감·반려동물 치료비 부담 경감·영유아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 급식” 등 세 가지 생활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하고 직장인들과 1500만 반려동물 인구, 영유아 보육 가정을 공략했다.
먼저 윤 후보는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세 부담을 연 3조 이상 줄여 연말 정산 시 현행보다 넉넉하게 돌려 받을 수 있게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윤 후보는 현행 1인당 150만원인 기본공제액을 200만원으로, 부양가족 요건도 만 20세 이하에서 25세로, 부양가족 인적공제 배제 기준도 현행 연소득 100만원 이하를 200만원 이하·근로소득 총 급여액 500만원 이하를 7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 약속했다.
또 윤 후보는 신용카드·직불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도 50% 인상하고 코로나 끝날 때까지 음식·숙박 유류비, 교통비 지출액 공제율을 지금의 2배로 올려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날 윤 후보는 반려동물 인구에 대해서도 공약을 쏟아냈다.
그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요 반려동물의 진료항목을 표준화하고 항목별 비용을 공시하며 진료비 사전공시제와 표준수가제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반려동물 용품·미용·까페·훈련 등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강아지 공장 근절·면허제로 동물 복지 강화,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견주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도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맞벌이 가정이 많음을 짚으며 영유아들에게 하루 세끼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약속하고 영아반의 경우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축소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만 0세의 경우 교사 1명당 아동은 2명을 돌보게 해 보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덧붙여 유보통합 추진단을 구성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된 서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영유아가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유치원과 보육원의 통합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에서도 추진했으나 유야무야됐다’라는 지적에 “엄두가 안나서 시작을 못했으나 시작해서 가야 할 방향이 맞다. 제일 큰 문제가 재정부담과 교사의 자격 취득에 대한 문제들인데 이런 점을 맞춰나가고 교육 과정도 만들어 비슷한 교사에 의해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