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비리 엄단, 국정능력 담보 수락
공천제안 공정과 상식 어긋나 거부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홍준표 전 대표의 ‘처갓집 비리 엄단’ 제안은 받아들였으나 그가 추천한 인사에 대해서는 거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책 발표 후 홍준표 전 대표의 ‘처갓집 비리 엄단’ 제안은 받아들였으나 그가 추천한 인사 공천은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책 발표 후 홍준표 전 대표의 ‘처갓집 비리 엄단’ 제안은 받아들였으나 그가 추천한 인사 공천은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후보는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정책 발표 후 기자들에게 이와 같이 말하고 “공정한 원칙으로 판단할 것이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본부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는 홍준표 전 대표가 선거본부에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윤 후보는 평소 공정과 상식에 대해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정책 능력 함양과 통합·화합의 정치, 널리 인재를 등용해햐 하기 때문에 홍 전 대표가 제안한 공천은 수락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윤 후보와 홍준표 전 대표은 전일 저녁 비공개 만남을 가졌으며 홍 전대표에게 상임 고문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 전 대표는 ‘국정 운영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변인은 “윤 후보는 홍준표 전 대표의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홍 전 대표는 우리와 같이 갈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한 인물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이 대변인은 “다른 인물들도 공천에서 경쟁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훌륭한 분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합리적 입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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