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강구현
무수히 흩날리는 눈송이 중에

가장 먼저 지상으로 내려와

당신은내 마른 가슴 적시었고,

그리움의 적설(積雪) 위에

마지막 한 송이로 내린

나는

겨울 햇살 눈부신 어느 한 때

당신의 더운 피로 녹으렵니다.

  사진 인송문학촌 토문재
  사진 인송문학촌 토문재

 

 

 

 

 

 

 

 

 

 

 

 

강구현 1968년 전남 영광출생. 전남 영광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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