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109.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김동현 기자)
경인지방통계청은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109.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진=김동현 기자)

경인지방통계청은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109.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1.2%)과 3월(1.6%) 1%대를 유지하다가 4월(2.6%), 5월(2.8%), 6월(2.6%), 7월(2.8%), 8월(2.8%), 9월(2.6%)에는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10월에는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3.3%로 상승했다.

11월에는 공공서비스를 제외하고 집세,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전기, 농·축·수산물 등 모든 부문에서 물가가 올랐다.

교통이 13.1%로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음식·숙박(4.2%), 가정용품·가사서비스(4.7%), 주택·수도·전기·연료(2.7%), 의류·신발(1.7%), 기타 상품·서비스(1.5%), 오락·문화(1.3%), 보건(0.7%), 주류·담배(0.5%)도 상승했다.

그동안 물가상승을 견인했던 통신은 통신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0.1% 하락했고, 교육(-1.1%)은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품 중에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공업제품(5.8%)과 전기·수도·가스(0.9%)도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33.4%)와 경유(39.8%), 자동차용 LPG(38.5%)가 많이 올랐다.

서비스는 집세(2.3%)와 개인 서비스(3.4%)가 올랐지만, 공공서비스(-0.6%)는 내렸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서비스 가격이 오른데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채소류 가격 인상이 커지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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