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구 등록 공사 12건..점검계획은 33건만
이마저도 이행 실적은 24건 불과해
인천시 “산업재해 등 전담공무원 지정 필요”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일선 군·구가 수행·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등록과 안전점검 이행관리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일선 군·구가 수행·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등록과 안전점검 이행관리가 부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인천지역 내 일선 군·구가 수행·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등록과 안전점검 이행관리가 부진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2월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일선 군·구의 공공 수행사업 발주공사에 대한 등록과 안전점검계획 및 이행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발주공사 등록과 안전점검계획 및 이행관리는 K2B 전산시스템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 내 일선 군·구 발주공사 등록이나 안전점검계획에 따른 이행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올해 10월말 현재 기준으로 인천 10개 군구의 발주공사 등록은 12건이고 점검계획수립 33건, 이행실적은 24건이다.

지역별로는 동구의 경우 등록한 3건의 발주공사 중 20건의 점검계획을 수립해 이행실적은 17건을 기록했다.

발주공사 1건을 등록한 미추홀구는 수립한 점검계획은 3건으로 이 가운데 이행실적은 1건이다.

연수구도 등록한 발주공사 3건 가운데 4건에 대해 점검계획을 수립했으나 이행실적은 2건에 불과했다.

부평구는 3건의 발주공사를 등록하고 점검계획은 2건을 수립했으며 이행실적도 2건이다.

2건의 발주공사를 등록한 서구도 수립한 점검계획은 4건이며 이중 이행실적은 2건으로 조사됐다.

중구와 계양구, 남동구, 강화군, 옹진군 등 나머지 5개 군·구는 등록 발주공사가 아예 없었다.

공공 수행 발주공사 안전관리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인천시는 150건의 발주공사를 등록했고 이 중 222건의 점검계획을 수립했다.

인천시의 점검계획 수립에 따른 이행실적은 159건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인천지역 대부분 군·구가 발주공사 등록이나 안전점검계획에 따른 이행관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원인으로 산업재해와 산업안전보건 관련 군·구 전담 공무원 부재 등으로 보고 있다.

또 일선 군·구의 수행·발주공사 안전점검 이행관리 담당자의 인식 부족이나 업무 과중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선 군·구의 관련 조례 제정 및 수행·발주공사 안전점검 이행관리를 위한 K2B전산시스템 전담 공무원 지정과 고용노동부, 인천시 및 군·구 산업안전보건협의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군·구의 해당 수행·발주공사 현장 합동점검에 협조와 참여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와 10개 군·구 전체의 K2B 전산시스템에 등록한 발주공사는 총 162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255건에 대해 점검계획을 수립했고 이행실적은 18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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