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송도 "소극적 협상태도 사실상 포기 아닌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송도주민단체 올댓송도가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151층 인천타워 달성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올댓송도는 11월25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본관 계단에서 151층 인천타워 달성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며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올댓송도)
올댓송도는 11월25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본관 계단에서 151층 인천타워 달성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며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올댓송도)

올댓송도는 11월25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본관 계단에서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올댓송도는 “이원재 청장은 그동안 시민청원 답변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결기가 보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빠져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게 올댓송도의 설명이다.

6·8공구 협상 TF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는 151층 인천타워를 반드시 복원하겠다는 의지부족으로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원재 청장의 이런 소극적인 태도는 6공구 A9, A10, A17블럭에 기 확정됐던 설계공모 매각제를 취소시키고 최고가 입찰제로 변경해 6공구 해변경관을 하락시킨 전례를 만들기도 했다는 게 올댓송도의 주장이다.

올댓송도는 워터프런트와 151층 인천타워, 런던아이급 대관람차의 골든삼각축을 형성해 송도 및 인천관광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댓송도는 워터프런트와 151층 인천타워, 런던아이급 대관람차의 골든삼각축을 형성해 송도 및 인천관광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51층 인천타워 복원과 대관람차 요청은 송도주민 19만여 명 중 3만1533명이 서명을 했고, 2차례 시민청원이 성립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6개월여 간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일 정도로 주민 열망이 컸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난 면담에서 ESG나 엘리베이터 기술 등 운운하며 인천타워를 실현할 의지가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는 게 올댓송도의 입장이다.

올댓송도는 또 “151층 인천타워 부지가 워터프런트 수변에 위치한 것에 착안해 대관람차를 인천타워 옆쪽에 위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터프런트, 151층 인천타워, 런던아이급 대관람차의 골든삼각축을 형성해, 송도 및 인천관광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안이한 협상태도는 151층 인천타워 복원에 저해되는 만큼 이원재 청장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이 직접 협상력을 발휘해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151층 인천타워와 런던아이급 대관람차를 완성해 송도 및 인천 관광산업 거점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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