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아동학대사범 검거에 '한 몫'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자치경찰 1호 사업인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후 1호 사업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를 추진했다. 사진은 사업 이후 아동학대 검거건수와 임시조치 검수가 증가한 수치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후 1호 사업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를 추진했다. 사진은 사업 이후 아동학대 검거건수와 임시조치 검수가 증가한 수치 (사진=인천경찰청)

 

21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후 1호 사업으로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사건과 올 3월 스쿨존 교통사망사고 등으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로 출발했다.

최근 사업을 추진한 결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11건으로 전년 동기 22건 대비 50% 감소했다. 

스쿨존 내 주정차 단속도 966건으로 지난해 동기 7건 보다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인천시 조례도 개정해 스쿨존 뿐만 아니라 통학로에도 어린이 안전을 위한 예산확보가 가능해졌다.

아동학대 사건도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 행위자 검거는 지난해 동기 154건에서 올해 341건으로 187건이나 늘었다.

1년 사이 무려 121.4%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피해아동 보호조치 등도 지난해 동기에는 70건이었으나 올해는 92건이 늘어난 162건을 기록해 131.4%의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가해자도 112명으로 119건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이는 선제적인 학교폭력 분위기 제압을 통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송민헌 청장은 “자치경찰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및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 정책에 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과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자치경찰 추진성과와 인천 자치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치경찰 1호 사업인 ‘어린이가 안전한 인천 만들기’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잘된 점과 미흡한 점 등 성과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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