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구 9월말 기준 예산집행률 62.7%에 그쳐
목표 75%에 못 미쳐.. 계양구 48.7%로 가장 저조
인천시 “신속지원 위해 긴급복지업무 집중” 당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올해 인천지역 내 군·구의 긴급지원대상자 지원 예산집행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내 군·구의 긴급지원대상자 지원 예산집행률이 분기별 9월 목표 예산집행률 75%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올해 인천지역 내 군·구의 긴급지원대상자 지원 예산집행률이 분기별 9월 목표 예산집행률 75%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11월1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확진자 증가 등 사회재난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가정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갑작스러운 위기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가구 중 지원기준을 충족하는 사람(가구)이다.

기준은 실직, 질병, 휴․폐업 등 9가지 위기 경우 및 소득(중위75% 이하)이나 재산(3억5000만원 이하), 금융재산(500만원 이하)다.

지원 내용은 생계나 의료, 주거, 복지시설 이용 등 주급여 및 부가급여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재산기준완화, 선지원 사후조사 재량권 부여, 긴급지원심의위원회의 기준초과자 구제, 조례를 통해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이런데도 올해 인천지역 일선 군·구의 긴급지원대상자 발굴 지원 예산집행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내 10개 군·구의 올해 분기별 9월 목표 예산집행률 75%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올해 인천 전체 예산은 299억9300만원이고 이중 집행액은 188억3200만원으로 9월 말 기준 집행률은 62.7%에 그쳤다.

같은 9월 말 기준 군·구별로는 계양구가 예산 47억8700만원 중 23억3500만을 집행해 예산집행률 48.7%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이어 강화군이 7억500만원 중 4억600만원을 집행해 집행률이 57.5%고 부평구 41억2200만원에 24억8600으로 60.3%였다.

또 남동구가 62억5200만원에 38억9600만원으로 62.3%, 옹진군이 1억9700만원에 1억2800만원으로 64.9%를 기록했다.

반면 목표 집행률에는 못 미쳤으나 중구가 12억9000만원 중 9억3500만원을 집행하면서 예산집행률 72.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동구 4억5200만원에 3억2300만원으로 71.4%, 서구 49억5900만원에 34억9100만원으로 70.3%, 미추홀구 46억8800만원에 31억4100만원으로 67%, 연수구 25억4100만원에 16억9100만원으로 66.5%다.

이에 인천시는 개선방안 수립 및 군·구 실과장 회의 개최 등 긴급지원대상자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마련 시행에 나섰다.

또 일선 군구에도 긴급복지 예산집행률 제고 및 불용액 최소화, 의료급여 미지급액(과년도 및 현년도) 신속 지급 및 관리 철저 등 긴급지원대상자 발굴 및 지원 개선방안 적극 이행을 요청했다.

아울러 긴급지원 담당자 업무 집중을 위한 타 업무 겸직 제외 등 사무 조정도 함께 주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 업무에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9월 19일 기준으로 인천의 예산집행률은 59.6%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13위, 6개 광역시 중에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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