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책회의서 대응 방안 논의
중국 의존도 높아..생산·공급 다변화해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한 물류대란이 산업 전반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전에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안한 요소수 수급상황으로 발생할 자동차·회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운전자들의 지원과 코앞으로 다가온 물류대란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안한 요소수 수급상황으로 발생할 자동차·회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운전자들의 지원과 코앞으로 다가온 물류대란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월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많은 의원들이 이와 같이 언급했다며 “여러 가지 불안한 요소수 수급상황으로 발생할 자동차·회물차를 포함한 생계형 운전자들의 지원과 코앞으로 다가온 물류대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요소수는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한 후 암모니아에서 요소를 분리해 정수물을 섞어 만든 것으로 이 요소수를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 뿌리면,  매연이 몸에 해롭지 않은 질소와 물로 바뀌어 나오게 돼 경유차 운행에 필수다.

승용차의 경우 대략 엔진오일을 가는 주기에 요소수를 보충하면 될 정도로 요소수가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덤프트럭의 경우 요소수 10리터를 채워봤자 700킬로정도 운행하면 다시 요소수를 채워야하며 요소수가 부족하면 1차로 속도가 줄어들고 2차로 시동이 꺼지게 돼있어 계속 운행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요소수가 필요한 곳은 또 있다.

내년 농사를 위해 밭에 비료를 뿌려줘야 하는데 이때 요소가 들어간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11중에 나라 전체적으로 요소가 바닥나는 상황이라 가격이 폭증과 사재기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요소수 수입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데 중국과 호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에 차질이 생겨 겨울을 대비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고품질 석탄과 중국산 저품질 석탄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화력발전에 사용 중인데 중국이 폐쇄한 광산을 다시 열어서 석탄을 캔다고 하더라도 겨울까지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결국 요소를 만드는 석탄도 아까운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은 자국 내에서 사용하는 요소는 어쩔수 없이 만들지만,  10월15일부터 수출은 제한했다.

현재 국내에서 요소수를 만드는 공장은 30개 가까이 되지만,  결국 요소를 가져와서 정수물에 섞는 정도의 공정이다. 

이에 당장 요소수가 부족해서 물류가 멈출지도 모른다는 점이 문제로 대두되자 안호영 국회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화물차가 멈춰서고 기업이 실어나르지 못하게 되면 파장이 산업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 우려한 것이다.

그러기에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논의하고 “민·당, 당·정 논의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중국에 의존하는 수입 시스템을 생산 기반과 공급 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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