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5개월 간 사망자 2071명..제조업은 910명
부상자도 같은 기간 10만8570명..제조업 10만82명
윤준병의원 “정부정책 산업현장서 실효성 발휘못해”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산재 사망자 중 건설업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0월21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올해 5월말 현재까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4059명이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39만2637명이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7년이 964명이고 2018년 971명, 2019년 855명, 2020년 882명, 올해도 5월말 현재 387명이나 됐다.

연도별 부상자는 2017년 7만9449명, 2018년 8만9588명, 2019년 9만2932명, 2020년 9만1237명이다.

올해는 5월말 현재까지 3만9431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이후 올해 5월말 현재까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4059명으로 이중 건설업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2017년 이후 올해 5월말 현재까지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4059명으로 이중 건설업이 전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산재 사망자 중 건설업이 2071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를 차지해 910명으로 22.4%를 기록한 제조업의 2.3배나 됐다.

이어 전체의 7.7%에 해당하는 311명을 차지한 운수·창고 및 통신업보다도 6.7배를 기록했다.

기타의 사업도 약 15%에 해당하는 600명이나 됐다.

최근 4년 5개월간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월 약 71명에 달하고 있는 셈이다.

산재 사고 인한 부상자도 건설업이 단연 앞섰다.

같은 기간 발생한 산재 사고 인한 부상자는 총 39만263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건설업이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10만857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조업이 10만82명으로 전체의 약 26%를 기록했고 운수·창고·통신업이 약 6%에 해당하는 2만3911명을 차지했다.

그 뒤를 임업 4472명, 농업 2484명, 금융 및 보험업 1229명 등이 이었고 기타의 사업도 15만627명으로 전체의 약 38%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산재 사고는 불량한 작업 발판, 안전시설 미비, 개인 보호 장비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기본적인 안전장치와 안전수칙 준수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윤준병 의원은 “산재 예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재가 되풀이되고 있는 점은 결과적으로 정부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재 예방 및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진정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산재 사망자 중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1587명으로 전체 3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끼임·깔림·뒤집힘’ 745명으로 18.4%, ‘부딪힘·물체에 맞음’ 644명으로 15.9%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소위 ‘후진국형 산재’로 일컬어지는 추락·협착·전도 등으로 인한 사망도 3256명으로 전체 80.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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