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방침에 반발한 이낙연 측의 건의가 수용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0월13일 오후 두 어시간에 걸친 긴 회의 끝에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송영길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는 10월13일 오후 두 어시간에 걸친 긴 회의 끝에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송영길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당무위원회는 10월13일 오후 두 어시간에 걸친 긴 회의 끝에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무위원회는 “중앙당 선관위와 최고위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며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의 논란에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고 전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결 선포하듯이 서로 의견 얘기하고 그럼에도 결론 내야 하기 때문에 원 의결 주문에 수정을 가해 개정하는 것까지 의견을 모았다. 반대 없는 만장일치와는 결은 다르지만 의견을 모았다"고 답했다.

당무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이낙연 측 캠프 소속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며 “특히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발언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또 “만약에 표결을 하게 될 경우 제3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표결은 당무 위원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해달라"고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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