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부터 돈다
상태바
탯줄부터 돈다
  • 나숙자
  • 승인 2021.10.12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탯줄부터 돈다
국립박물관 나한전
                                               

                      나숙자

나를 찾기 위해
아라한의 둘레를 돌고 돌고
공감, 사랑, 화, 슬픔 속 나는
어디 있는가

오백 년 만에 빛을 안는다 짠하다

목이 잘린 고통
팔이 잘린 시간
그 모든 것이 화엄의 세계라고
순간순간을 
미소로 말하는 그들
오백 아라한
내 미소는 어떤 걸까
나를 볼 수 없어
탯줄부터 돈다.

화가 김양수
화가 김양수

 

 

 

 

 

 

 

 

 

 

나숙자 1951년 전남 나주출생. 문예사조 등단. 시집 '작은 자유를 위하여' 외. 영랑문학상 수상, 여덟 문인 미술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