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내원건수는 전년比 3.9% 감소..20대만 14.6% 증가
정춘숙 국회의원 "코로나19로 청년 정신건강 심각"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한국 자살률이 OECD 1위라는 불명예에도 자살률이 여전히 높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대표) 국회의원은 10월11일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3만4905건으로 전년 대비 1431건(3.9%)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20대만 1275건으로 14.6% 증가했다”고 밝혀 청년 자살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대표) 국회의원은 10월11일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3만4905건으로 전년 대비 1431건(3.9%)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20대만 1275건으로 14.6% 증가했다”고 밝혀 청년 자살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비례대표) 국회의원은 10월11일 “올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가 매일 100건에 달한다”며 “이 추세로 갈 경우 2019년 최고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3만4905건으로 전년 대비 1431건(3.9%)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20대만 1275건으로 14.6% 증가했다”고 밝혀 청년 자살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경우가 21.1%나 증가했다.

정춘숙(용인시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9월30일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라며 청년 자살률 증가를 염려했다. (사진=정춘숙 국회의원실)
정춘숙(용인시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9월30일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라며 청년 자살률 증가를 염려했다. (사진=정춘숙 국회의원실)

정춘숙(용인시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이에 대해  짚은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30일 “코로나19로 청년들의 정신건강과 자살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라며 청년 자살률 증가를 염려했다.

또 “최근 5년간 정신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청년들이 15.2% 가량 증가했다”라며 “청년들이 가장 많은 진료받는 질환은 ‘우울에피소드’였고 2020~2021년 우울증 진료를 받은 청년은 44만704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청년들 뿐 아니라 경찰들과 교도소 수감자들의 자살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은주(비례대표) 정의당 국회의원은 9월27일 “2016년~2020년 109명의 경찰들이 자살했다”라며 “올해들어 불과 8개월 만에 16명의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경찰은 돌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잦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지속적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직군이다”라며 높은 자살률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는 경찰이 45% 늘었다”라며 “약물 처방을 하지 않는 정신과 외래 상담을 받은 경찰도 31%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경찰들의 정신건강 관리 체계의 보완을 요구헀다.

수감자들의 자살 미수 사고도 증가했다.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9월23일 “코로나19로 수용자의 외부인 접견, 귀휴제도, 가족 만남의 날 참가자 감소 등 접촉이 줄어들자 수감자의 자살미수 사고가 전년 대비 1.65배 상승했다”고 짚으며 “교정 시설 내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회 각계 각층의 자살률이 줄어들지 않자 정부는지난 2019년 9월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예방정책 수립에 나섰었다.

위원회는 2021년 6월 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자살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자살수단, 자살빈발지역, 자살유해정보 등 유해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실제로 자살에 자주 이용되는 ‘펜토****’같은 약물의 경우 인터넷에서 쉽게 판매자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구매자에게 다른 약을 판매하거나 사기를 치는 악용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위원회가 추진하는 ‘판매소 대상 기획 점검’과 ‘사이버감시단’의 활동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거둬야한다.

위 정책외에도 위원회는 ‘건강검진을 통해 우울증 의심자로 분류되어도 극복안내문 발송 외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부재했다’며 ‘개인이 동의하는 경우, 검진결과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하여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해 공익광고를 제작하고, 개신교·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와 협력해 국민참여형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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