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 지적
"공모 이전부터 이름 오르내려"
"벌써부터 간부들 줄타기 혈안"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 중인 가운데 내정설이 돌고 있다.

최근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 중인 가운데 홍성룡(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이 신임 사장 내정설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홍정윤 기자)
최근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 중인 가운데 홍성룡(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이 신임 사장 내정설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홍정윤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는 10월1~20일까지 사장 1명과 비상임이사 3명 등 4명의 임원을 공개 모집 중이며, 특히 공사가 관리하는 가락시장은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홍성룡(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은 “공개 모집 이전부터 모 인사의 이름이 신임 사장 하마평에 오르고 사전 내정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여 모씨의 내정설이 가락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 의원은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건전성 문제, 유통 주체들과의 갈등 문제 등 고질적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비판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유통인이 무려 900여 명에 육박하는 등 구성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신임 사장 내정설이 나돌면서 공사 전·현직 간부들이 여 모 씨와의 연계망을 찾는 데 혈안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라며 "(전·현직 간부들)은 유통인 단체 및 단체장, 상인들에게까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신임 임원 공모를 둘러싼 공사 간부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와 근무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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