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병석 국회 의장이 또 장기간의 의원 외교를 위해 해외로 출국했다.

박 의장은 2020년 6월 취임한 이후 코로나19시대임에도, 같은 시기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총 27일 해외 일정에 비해 59일이나 해외 외교를 다녀 논란이 됐다.(9월29일자 관련 기사 참조)

이번엔 10월5일부터 15일까지 9박11일 동안 이탈리아와 이집트를 방문한다.

공식적인 목적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국회의장회의’와 Pre-COP26(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사전회의) 참석이다.

또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국가 지도자들과 경제·방위 산업 논의를 한다는 일정이다.

박 의장은 7일 개최되는 ‘G20국회의장회의’에서 개막일 연설을 할 예정이며, Pre-COP26에는 8일~9일 참석한다.

이어 박 의장은 9일 이집트로 건너가 의원 외교를 펼친다는 계획인데 또 다시 '9박 11일'이라는 장기간의 외유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박 의장 측은 이집트 측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른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4월2일~3일 중국과 5월4일~5일 영국 방문외교를 둘다 이틀만에 소화한 것에 비하면 11일이라는 의원 외교일정은 비교대상이 된다.

박 의장의 이번 출국과 비슷한 기간에 정의용 외교부장관도 출국한다.

중동 지역 공관장회의 및 아랍에미리트(UAE) 외교 장관 회담을 위해 10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이다.

강경화 전 장관과 정의용 장관은 빡빡한 외교일정 소화와 더불어  2020년 6월 이후 각각 8번과 2번의 화상 회의로 면담·세미나·연설 및 대담을 진행해 출국일수를 줄였다.

일각에서는 박 의장의 의원 외교가 긴 여정만큼 “거두어 올 것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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