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署 올해 7월까지 5078건 단속..지난해보다 65.1% 감소
논현署 올해 같은 기준 7571건 단속..지난해보다 162.0% 증가
인천경찰청 “균형 있는 단속 통해 경찰서별 편차 줄여나갈 것”

인천지역 내 교통단속이 경찰서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일관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인천지역 내 교통단속이 경찰서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일관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래프=박종란 기자)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지역 내 교통단속이 경찰서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일관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역에 따라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큰 차이가 나면서 운전자들의 혼선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월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지역 내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모두 8만5907건에 달했다.

이는 월평균 약 1만2272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1월부터 7개월 간 매일 약 409건씩 단속된 셈이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모두 6만9304건으로 지난해보다 1만6603건이 줄어 19.3%의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월평균 단속 건수는 약 9900건 매일 330건씩 단속됐다.

문제는 인천지역 전체에서는 감소한 단속 건수가 경찰서별로는 급감과 급증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548건에서 올해 5078건으로 무려 9470건이 줄어 65.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2만4515건이었으나 올해는 63.5%에 해당하는 1만5565건이 줄어든 8950건에 그쳤다.

남동경찰서도 올해 같은 기간 단속 건수가 6404건으로 지난해 동기 1만1319건보다 4925건이 줄어 43.5%나 감소했다.

이밖에도 연수경찰서와 중부경찰서, 삼산경찰서도 지난해보다 각각 17.2%와 16.1%, 3.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머지 4개 경찰서는 지난해 단속건수보다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890건이던 논현경찰서는 올해 7571건을 단속해 무려 162%에 해당하는 4681건이 늘었다.

부평경찰서도 올해 1만1249건으로 5764건이던 지난해보다 5485건이 늘어 95.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강화경찰서도 올해 단속 건수가 지난해 638건보다 82.0%에 해당하는 523건이 늘어난 1161건으로 집계됐다.

계양경찰서는 지난해 6714건에서 올해 1만1798건으로 1년 새 5084건이 늘어 7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교통 환경이 달라 맞춤형식 단속을 하다 보니 경찰서별 단속 건수에 편차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사고 원인이 되는 이륜차 및 화물차,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에 대한 단속을 펼쳐나가는 한편 균형 있는 단속을 통해 경찰서별 단속 편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인천지역 경찰서별 1인당 평균 교통법규 위반 단속건수는 339.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1.1건보다 81.4건 줄어든 수치로 19.3%가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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