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 GTX-D 노선 전면 재검토 등 경기도 공약 내놔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월30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혹시나 의혹이 남거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면 그건 문 정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불행한 일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월30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월30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북도를 설치하고 경기북부에 지식재산 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경기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검경을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그런 의심과 불만도 남아서 정부의 신뢰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며 "그래서 합수본(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주장했다.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면 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작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기득권 세력이 부정부패 카르텔을 형성하고 특권 동맹이 뿌리내린 것"이라며 "이 일을 척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이대로 좋은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길을 모를 때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내외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후보라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밝고 맑은 미래를 여는 일에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경기도 공약으로 경기북도 설치, GTX-D 노선 전면 재검토 및 A·B·C 노선 조기 착공, 유라시아 고속 철도망 구축, K-반도체 벨트 완성 등을 제시했다.

또 민간 브랜드 아파트 수준의 양질의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돌봄 국가책임제 및 온종일 초등학교제 운영, 2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형 임금보호제(PPP)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인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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