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 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싱가포르 선언이란 역사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피력했다.

이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께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연설했다.

또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에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유엔 동시 가입으로 남북한은 체제와 이념이 다른 두 개의 나라라는 점을 서로 인정했다”고 짚었다.

그리고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함께 협력할 때 한반도에 평화를 확고하게 정착시키고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며 “그것은 훗날, 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한반도 모델’이라 불리게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대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게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12월 중 한국에서 주최됨을 언급하고 “유엔의 분쟁 예방 활동과 평화구축 활동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확대해 나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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