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가로막는 승자독식 구조 타파"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동연 전 장관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로 제20대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김동연 전 기재부 장관은 9월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TV’를 통해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사진=김동연TV 캡처)
김동연 전 기재부 장관은 9월8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TV’를 통해 대한민국을 기득권 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바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며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사진=김동연TV 캡처)

김 전 장관은 9월8일 ‘김동연TV’로 “저는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이다. 상업학교를 나와 17세에 소년가장이 됐다. 직장생활을 하며 야간대학을 다녔고 살기에 바빴다”며 “힘든 시기의 경험이 제게 얼마나 큰 자산이 됐는지는 인생을 한참이나 더 산 뒤에 알게 됐다. 가난한 사람, 덜 배운 사람, 힘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제 안에 있다”고 운을 떼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기득권공화국’이다. 흔히들 보수는 의지가 부족하고 진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들 이야기한다”며 “이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고 말해 본인이 주장하던 ‘제3지대’로 출마할 것을 밝혔다.

또 “‘기득권공화국’에서 ‘기회공화국’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린다. 아날로그 기득권 세력이 디지털 미래세대의 길을 가로막는 승자독식 구조를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헌법을 바꿔 대통령의 권한집중을 막아야한다. 국회의원 연임을 제한하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시민통제를 강화해야한다”고 제시하며 “기회공화국은 기회를 만드는 시작, 즉 스타트(start)를 하고, 성장, 즉 업(up) 시키는 나라다. 그래서 기회공화국의 다른 말은 ‘스타트업 천국’이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경제·사회 모든 부문에서 스타트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려면 각종 규제가 없어져야 한다.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MZ세대에게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주체가 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만들자”고 다른 후보들에게 제안을 했다. 또한 “과거 사례를 보면 후보들의 경제공약 80% 정도가 같다. 공통공약은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공동으로 추진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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