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최재형 전 감사원장·심재철 전 의원 등 목소리 높여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언론중재법이 8월30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이 필사 저지에 나섰다.

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8월30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회 정문앞에서 열리고 있는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에서 언론중재법 부당함을 성토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8월30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회 정문앞에서 열리고 있는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에서 언론중재법 부당함을 성토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 오전부터 국회 정문에서 ‘언론독재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국민의힘과 언론인들은 언론중재법이 부당함을 성토하고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여러 차례 회담을 하고 설득을 했지만 민주당이 포기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에서 자기들끼리 날치기 처리한 최종 법안의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헷갈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 독재법은 반드시 폐기해야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발언했다.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도 “언론의 자유가 확보되지 않으면 세상은 부패하고 만다. 언론은 국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라며 “언론을 장악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그 창을 장악하는 것이며, 마음대로 국정농단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예정된 스케쥴을 변경하고 시위에 참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1970년대는 언론사에 광고 중단이라는 압력을 통해 압박을 했다면 이제는 언론인 개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으로 언론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또 “해외의 모든 언론단체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적 합의와 공론화 과정으로 이끌어주길 촉구한다” 당부했다.

KBS 이영풍 기자의 사회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허성권 KBS 노동위원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재철 전 국회 부의장, 김태훈 변호사,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줄지어 발언했으며 국민의힘은 이에 그치지 않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폐지를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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