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
                           

         곽명선

어제도 걷고
오늘도 걷는다

바람을 맞으며
들길도 걷고

땀을 흘리며
산길도 걷는다

걷고 또 걷다가
뒤 돌아보니
굽이굽이 아득한 발걸음들

남은 길 낮이 설어도
오늘도 앞을 향해
뚜벅뚜벅 발걸음을 옮긴다

화가 전경화
화가 전경화

 

 

 

 

 

 

곽명선 1947년 서울출생. 사상과 문학 등단 및 신인상, 현대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협 회원,
사상과 문학 작가회 부회장, 한우물동인회 4대 회장 역임. 동인지 '막사발' '달빛 한 자락' '빈자리' '한우물' '옹혜야' '시마루'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