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
"균열이 아닌 균형 발전을"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주민 투표를 통해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6일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영욱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6일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도 설치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영욱 기자)

정 전 총리는 16일 경기도 북부청사 앞에서 ‘경기북도 설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경기 북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 북부의 분도는 북부 주민의 숙원"이라며 "경기 북부는 남부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도는 현재 너무 비대해져 비능률이나 운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경기북부를 분도해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경기 북부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역주민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북부 분도는 균열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균형 발전의 출발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경기 북부 발전 방향에 대해 일곱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전 총리는 먼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북도와 고등법원 및 가정법원을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경기북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거점공공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를 만들어 한반도 물류메카를 구축하고, 주한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을 추진하면서 환경오염 문제도 함께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8호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선을 조기 착공하겠다”며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활용하는 등 경기북부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광재(공동선대위원장) 의원, 김민철(의정부을) 의원, 서영교(여성총괄본부장) 의원, 송옥주(2050탄소중립추진본부장) 의원 및 시도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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