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소 이용 증가]

경기도 고양시가 폭염 속 코로나19 검사소 의료진을 보호하고 검사자들도 차량에서 대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선별검사소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현장에서 나연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현장 리포팅) 

지난해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고양시 일산서구가 세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입추는 지났지만, 한낮의 온도가 여전히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 고양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안내·접수를 차량에서 진행하고, 검체 체취만 하차 후 진행하는 이른바 ‘세미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차량들인데요. 운전자와 일행은 차에서 잠시 내려 각자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후 다시 차에 탑승해 출구로 빠져나갑니다. 검사자를 태운 차가 안내컨테이너를 통과해 문진표를 받고 검사를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운영했던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1인 탑승자만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미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탑승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매번 땀으로 범벅된 방역복으로 수만 명을 검사하던 의료진에게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요. 냉방시설이 있는 컨테이너 안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해져 더위를 피하는 것은 물론 열과 매연을 내뿜는 차량을 직접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1)
류상진 일산서구 임시선별검사소 직원

(검사자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의료진 및 직원들이) 컨테이너 안에서 분리돼 업무하다 보니 안전하고 시원한 업무 환경으로 개선됐습니다. 

현재 일산서구 세미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도보이용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자 등은 이용이 제한됩니다. 

(인터뷰2)
손승희 일산서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기존의 안심카 선별검사소의 장점을 살려 접수와 안내는 차에서, 검사는 내려서 ‘워크 스루’ 형식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는 검사소입니다. 앞으로의 기대효과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물론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힘든 시기, 작은 생각의 차이가 의료진들과 시민들 모두의 불편을 덜어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종식까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4차 대유행과 폭염의 기세가 꺾여 활기찬 대한민국의 모습을 되찾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일간경기TV 나연진입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 '전 도민 재난지원금' 이견]

경기도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 도의회 야당의원들이 전도민 지급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오늘은 민주당 소속의 송한준, 안혜영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전도민 지급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한준 도의원 등은 "도민 100%에게 지급하려면 추가로 약 4천억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이 예산을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을 살리는 지원사업으로 가져간다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부양으로 이어져 코로나 극복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 과연 민주당의 당론에 부합하는 것이냐"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포 군 철책 철거..자전거길 조성]

50여년 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김포의 한강과 염하강을 둘러싼 군 철책이 철거되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됩니다. 김포시는 오늘 군 철책 철거사업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한강구간은 일산대교에서 전류리 포구까지 8.7㎞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합니다. 염하구간은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까지 6.6㎞를 산책로로 조성하는데, 이 공사가 완료되면 대명항 평화누리길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둘레길이 완성됩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서울 한강공원처럼 조성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스크 쓰랬더니..흉기 휘두르고, 폭행까지]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중교통과 실내·외 등 마스크를 써야 하는 곳에서 착용을 거부하고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란을 피운 27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광명시의 한 체육공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설관리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오산의 택시 승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20대가 구속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앞으로도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불법행위 발생 시 관할서 강력팀이 사건을 맡아 전담 수사하고 중한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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