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 위치했던 세월호 관련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이 유가족들의 자진해체와 서울시의회의 협조로 의회 건물 본관 로비에 새 둥지를 틀었다.

7월27일 광화문 광장에서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유가족들이 서울시의회 본관 로비에 옮기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7월27일 광화문 광장에서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유가족들이 서울시의회 본관 로비에 옮기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7월26일 서울시가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 철거를 통보하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박주민 의원·서영교 의원·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이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서울시 간의 타협점과 상생방안에 대해 논했다.
 
이에 27일 오전 유가족들은 자진 해체를 신고하고 건물 안 공간의 자재나 물품들은 안산 가족협의회로 보관하고, 관련 사진들은 서울시의회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7월27일 서울시의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유가족들과 함께 옮긴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전병주·이병도·김경우 서울시의원. (사진=홍정윤 기자)
7월27일 서울시의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해체한 세월호 '기억공간' 물품들을 유가족들과 함께 옮긴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전병주·이병도·김경우 서울시의원.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김경우(민주당·동작 2) 시의원, 이병도(민주당·은평2) 시의원, 채유미(민주당·노원 5) 등이 유가족과 함께 이전을 도왔다.

서울시의회 이병도 시의원은 “서울시의회도 서울시와 유가족 간 협의점을 이끌어 내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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