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서울시와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관련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 철거 대립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현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행이 7월26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상호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행이 7월26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면담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상호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대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사진=홍정윤 기자)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은 24평 목조건물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공사 일정 상 7월 중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26일 철거 예정임을 안내했었다. 이에 철거 당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박주민 의원, 서영교 의원,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조상호 시의원 등이 현장을 찾아 서울시의 입장 선회를 요청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광화문 광장 내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에서 유가족을 만난 뒤 “이 염천의 더위에 너무 고생이 많다.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서 방안을 찾기 위해 왔다”고 방문 의의를 밝히고,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이 오세훈 시장을 곧 만난다고 하니 저의 뜻도 전해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도록 같이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가 7월26일 광화문 광장 내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을 찾아 유가족과 마주 앉아 기억공간 철거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송영길 당대표가 7월26일 광화문 광장 내 '기억 및 안전 전시 공간'을 찾아 유가족과 마주 앉아 기억공간 철거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또 송 대표는 "광화문 광장은 1700만명의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야간 평화적 집회를 했던 공간"이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역량을 보여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에 가서도 ‘박근혜 탄핵은 옳았다’라고 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며, 오세훈 시장도 이준석 대표의 그런 모습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육적·국민 통합적·관광적인 측면 모든 면에서 보존해야 될 가치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협의가 잘돼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이 공간을 잘 보존하는 것이 서울시의 명예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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