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7% 차지..1년 만에 1.5배 넘는 156명 급증
인천경찰청 “다크웹 등 집중 수사 마약류 침투 차단”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최근 2년간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10대와 20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7월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2.1%에 해당하는 233명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2년간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10대와 20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약류 사범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2.1%에 해당하는 233명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2년간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10대와 20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사범 554명을 검거해 이중 101명을 구속했다.

지난해 같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411명이다.

1년 만에 약 35%에 해당하는 143명이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검거된 마약류 사범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2.1%에 해당하는 2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05명으로 19.0%를 차지했고 40대 103명으로 18.6%, 50대 77명으로 13.9%, 10대 20명으로 3.6%, 60대 이상 9명에 1.6%, 기타가 7명에 1.2%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연령별로는 40대 125명에 30.4%로 가장 많았고 30대 97명에 23.6%, 20대 90명에 21.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50대가 66명에 16.1%, 60대 이상이 11명에 2.7%, 10대가 7명에 1.7%였고 기타도 15명에 3.6%나 됐다.

연령대 대부분 많게는 11.8%에서 적게는 1.1% 감소했으나 10대와 20대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10대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3배에 가까운 13명이 늘어났고 20대는 1.5배가 넘는 143명이 증가했다.

이는 10대와 20대의 생활영역 전반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마약류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인터넷(다크웹)과 SNS로 통하면서 마약류 매수가 용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는 게 인천경찰청의 분석이다.

이에 인천경찰청은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 방식 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부터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크웹 등으로 유통되는 마약류를 집중 수사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사회 전반에 마약류가 침투 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미추홀경찰서와 서부경찰서 마약수사 전담팀에 다크웹 수사를 위한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등 단속 활성화를 위한 수사 인프라도 구축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변화하는 범죄환경에 대응해 다크웹・가상통화를 이용한 인터넷 마약류사범과 외국인 조직성 마약류 범죄 등 국민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류 유통으로 인한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몰수・추징보전 등을 통해 마약류 유통 고리를 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간 ‘국민 생활 속 마약류 유통 근절’을 위해 상시단속 및 상반기 특별단속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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