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통 목표 확인..불확실성 절반 줄어"
윤 "입당 고심 중..시간 더 달라" 입장표명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5일 오후 건대 앞 대학가 거리 호프집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국민의힘 입당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가 제안한 이날 만남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5일 오후 건대 앞 대학가 거리 호프집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 입당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5일 오후 건대 앞 대학가 거리 호프집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 입당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 대표는 자리 후 기자들과의 짧은 질의 시간을 통해 이날 회동을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대동소이(大同小異)다. 이 네 글자를 가지고 저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만남의 의의를 정의했다.

윤 전 총장도 “ 6월29일 국민들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린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 오늘 이 대표에게 많이 배웠다. 자주 뵙고 자주 소통하면서 더 많이 배우려 한다”라고 말하며 회동이 나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5일 서울 건대역 인근 모 호프집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25일 서울 건대역 인근 모 호프집에서 만나 치맥 회동을 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또 윤 전 총장은 “어떤 길을 이제 선택해야 될지 그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거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입당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을 드러냈지만,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지고 저를 좀 지켜봐 달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다”라고 이 대표에게 시간을 더 달라는 입장을 표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이날 오전에 발표한 캠프 인선 안이 국민의 힘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음을 발언하며 “윤 총장의 방향성에 대한 우리 당원들 우려는 사라졌다고 판단한다. 방금 윤 총장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야권의 통합과 앞으로 대선 승리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불확실성을 줄여가는 과정 속에서 앞으로 역할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됐다.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맞받아 윤 총장의 입당 연기에 대해 어느 선에서 이해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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