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박경남
혼자 외로이 떨어져 있다고
서러워 마라
너를 바라보며
희망을 갖는 이 얼마던가
긴 항해를 끝내고 돌아오는 이에겐
안식의 기쁜 노래가 되고
떠나가는 이에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꿈을 주지 않던가.
바람에 휘둘리고
넘실거리는 파도에 조롱당해도
너를 바라보는 이가 있다는 것이
기쁨인 것
박경남 1956년 서울출생, 아람문학응 통해 문단에 나옴, 게간 수원문학과 아람문학회에서 작품 활동
일간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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