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낙연 호남行
최재형 부산서 봉사활동
추미애·정세균 광폭행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7월17~18일 여야의 대권주자들이 대선을 향한 바쁜 행보를 진행 중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17~18일 여야의 대권주자들이 대선을 향해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사진 왼쪽은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사진 오른쪽은 광양시 옥룡사지를 방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17~18일 여야의 대권주자들이 대선을 향해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사진 왼쪽은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사진 오른쪽은 광양시 옥룡사지를 방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사진=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월17일 제헌절을 맞아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헌법 수호 항쟁'이라며 광주를 찾아 중도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참배 후 민주화운동 구속자회와 간담회를 갖고 "2000년도 초반 (광주에서) 근무하던 시절 이후로 거의 20년만의 방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지역의 한에서 좀 더 이분들의 희생을 승화시켜서 보편적 가치와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후에는 오월 어머니회(5·18 유가족)와 차담회를 가지고 호남 민심에 자신이 무심했다며 사과했다.

특히 오월 어머니회 추혜성 씨는 "지난해 6월 지방 검찰청 순회 일정 떄 광주 고등 지방검찰청을 윤 후보가 방문한 날 오월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지 들으려 두 시간 이상 기다렸지만 앞으로 안 나오고 뒤로 빠져나가셨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살피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공직에 있어서 자유 인권 가치를 이야기하면 현 정부와 문제가 있을까 봐 자제하느라 답을 안하고 법원에 들어갔다"고 사과했다.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같은날 부산으로 향했다. 최 전 원장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부인과 함께 환경미화 봉사활동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며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보를 보였다.

한편 민주당의 예비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7월17일에는 전북 군산시 청소년 자치 배움터 '자몽' 18일에는 전남 광양시 옥룡 사지를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7월18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추미애 깃발' 북 콘서트를 열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대구시의회에서 언론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원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총리도 7월17일 대전을 찾았다.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언론 간담회를 가진 정 전 총리는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에 선진국 수준의 검증·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피할 수 없는 게 도덕성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또한 7월18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비대면 주요 정책 발표회를 갖고 언론과의 질의응답 진행으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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