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기준 인천 전체 2분기 소비·투자 집행률 60.5% 머물러
10개 군·구 중 4곳 평균 이하..서구 37.4%로 꼴찌, 계양구 45.4%
대규모 투자사업 정기점검 필요 지적..시 “3분기 더욱 노력할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일부 자치구의 2분기 소비·투자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해당사업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7월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본청을 비롯해 일선 10개 군·구의 2분기 소비투자 목표액은 총 1조1005억원이다.

이 가운데 6월7일 기준 집행액은 6658억원으로 집행률은 60.5%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인천시가 목표액 4826억원 중 3035억원을 집행해 62.9%의 집행률을 보여 평균치를 넘겼다.

또 강화군과 옹진군, 남동구가 인천시와 마찬가지로 각각 86.9%와 63.7%, 62.7%의 집행률을 보이면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강화군의 목표액은 824억원으로 집행액은 716억원이고 옹진군 610억원에 389억원, 남동구 578억원에 363억원이다.

또 연수구와 미추홀구, 부평구가 각각 집행률이 61.8%와 60.2%, 59.0%를 나타내 평균치에 육박했다.

연수구의 목표액과 집행액은 각각 455억원과 281억원이고 미추홀구 472억원에 284억원, 부평구 713억원에 421억원이다.

반면 2분기 소비·투자 집행률이 인천 전체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자치구도 상당했다.

서구의 집행률은 37.4%로 인천 10개 군구 중 꼴찌로 가장 저조했으며 계양구가 45.4%로 9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서구의 목표액과 집행액은 각 993억원과 372억원이고 계양구는 각 613억원과 278억원이다.

동구와 중구의 집행률도 각 55.5%와 56.9%의 기록으로 인천지역 전체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6월7일 기준으로 2분기 소비·투자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39.5%에 해당하는 4347억원의 추가 집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군구에 사업별 공정 및 집행상황 상시 관리 및 점검 등 소비·투자사업에 대한 집중 관리를 주문했다.

또 지침을 적극 활용해 공정별 소요기간 단축으로 상반기 내 최대한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전담 관리관을 지정하고 집행 현황에 대해 월 1회에 해당하는 주기적인 점검 필요성도 제기했다.

상반기 내 집행 불가사업 및 불요 불급사업 등은 수시로 점검해 상반기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이·전용이나 예산변경, 추경 등으로 재편성하는 등 전략적인 예산집행 관리를 요청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2분기 소비·투자 집행 목표는 달성했다”며 “다만 목표 이상인 경우가 있는 반면 이하인 곳도 있는 만큼 3분기에는 인천시와 군구가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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