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대처에 87.4%가 잘하고 있다 응답
캠프마켓은 모두 공감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구민과 함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와 함께 구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300여 부평구 공직자들,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건네준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이 앞으로 남은 임기 1년간의 목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이 앞으로 남은 임기 1년간의 목표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 민선 7기가 부평구가 임기 1년을 앞 둔 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소감은?

지난 1년은 부평에 참 많은 변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도심 속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부평 캠프마켓이 주민들에게 개방되고, 산곡동 제3보급단 이전이 확정되면서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2㎢의 유휴부지가 구민 품으로 돌아왔다.

이 외에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 개통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서도 유례없는 큰 성과를 거뒀다. 부평이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구민 여러분 덕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상황은 백신 접종이라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부평구는 아직도 산발적으로 지속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민과 의료진,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무엇보다도 기쁜 점은 구민들의 좋은 평가입니다. 지난해 말 민선7기 구정 운영 주요성과를 보면 주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88%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대처에도 87.4%가 잘하고 있다고 답을 했다.

- 지난 3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정책이나 현안사업이 있다면?

주민참여 확대 위한 소통과 협치 기반 강화다.

구민 참여는 곧 민주적 구정운영의 시작입니다. 구민들이 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부평구 소통·협치의 핵심은 ‘주민공약평가단’과 ‘부평 비전 2020위원회’입니다. 구민들은 공약평가단을 통해 공약 사업의 추진부터 평가까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공약평가단은 2년 연속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정책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백신 접종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현 상황과 향후 계획은?

부평구는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도록 총 인구 50여 만명 중 18세 이상 인구의 70%인 30만3000여 명의 백신 예방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구는 1일 평균 120여 명을 투입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위해 투입된 인력은 7000여 명이다. 의사와 간호사·소방·경찰·희망근로·자원봉사자·동 자생단체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최근 착공식을 열고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사업 진행은 어떤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최근 착공식을 열고 본격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재는 본 공사에 앞서 철거를 비롯한 기초 작업을 앞두고 있다. 총 소요 예산은 749억원, 완공 시점은 2023년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 복개구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대형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굴포천은 구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 친수공간,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옛 물길에서 새와 물고기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캠프마켓도 지난해 시민개방에 이어 곧 전면 반환을 앞두고 있다.향후 계획은? 

부평구는 오는 2028년까지 캠프마켓을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원으로 조성해 구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향후 계획으로는 2024년까지 환경정화와 함께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전후로 캠프마켓 빵공장이 입주한 2단계 반환공여 구역을 미군으로부터 돌려받을 예정이며, 현재 환경정화가 진행 중인 1단계 A·B구역은 2022년 말까지 정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2단계 반환공여구역은 2024년까지 환경 정화가 진행된다.

캠프마켓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부평구의 기본 방침입니다. 구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천시와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 

- 부평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 중인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어진 소비 위축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 온라인 판매 구축 지원 사업 등에 총 27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로 상거래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평e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확대하겠습니다. 부평e음은 지난해 3월 발행 이후 가입자 9만4천여 명, 누적 거래액 17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기본 캐시백 10%, 혜택플러스 가맹점 사용시 2~7% 추가 할인, 추가 캐시백 5% 혜택을 유지하고,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소비문화 변화에 따른 공공배달서비스 배달e음도 7월5일부터 진행합니다. 공공배달가맹점을 모집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부평e음 사용범위를 확대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겠다.
부평국가산업단지에도 일자리의 새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식산업센터 4곳이 문을 열었으며, 내년에는 갈산동에서 지식산업센터 1곳이 신규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구는 이곳에서만 5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차준택 부평구청장께서는 3년 전 취임 당시 구민들에게 부평의 10년을 튼실히 다지겠다는 약속을 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는?

민선7기 3년이 지난 현재 부평은 미래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저는 3년 전 구민들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형입니다. 부평의 핵심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이를 토대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안착하고, 민선7기의 남은 1년을 넘어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 삶의 공간에서 행복을 느끼는 도시를 목표로 ‘오늘보다 나은 부평, 다함께 행복한 부평’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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