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아파트 상가분양사업 5억 투자..5년째 수익금 ‘0'
원금 6천만원만 회수..상환요구에 법적으로 하라 배짱
분양대행사 "상가 분양에 어려움..현재 변제 노력 중"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아파트 상가 분양사업에 투자하면 1년 후 원금과 함께 수익금을 주겠다고 악속하고도 5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수익금은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아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상가 분양사업에 투자하면 1년 후 원금과 함께 수익금을 주겠다고 악속한 뒤 5년이 지났지만 수익금은 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아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박웅석 기자)
아파트 상가 분양사업에 투자하면 1년 후 원금과 함께 수익금을 주겠다고 악속한 뒤 5년이 지났지만 수익금은 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않아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박웅석 기자)

A씨는 지난 2016년 분양대행사 지인컨설팅으로부터 화성시 동탄2지구 힐스테이트동탄 상가 분양 사업 투자제의를 받고 5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분양대행사는 약속한 날짜인 2017년 7월 원금은 물론 투자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A씨는 이 회사와 투자당시 40개의 상가 중 3개(115, 116, 117호) 상가에 대해 견질용계약서를 작성했으나 분양대행사는 이 상가를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고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투자자 A씨는 2018년 11월 투자금 5억원 중 6000만원을 돌려받고 4억4000만원은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

A씨는 “지인컨설팅이 투자금 5억원에 대한 수익금을 주기로 했으면서도 원금마져 다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나머지 금액에 대한 상환을 요구하면 법적으로 소송을 걸어 청구하라는 등 막무가내 식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견질용매매계약서대로 투자금에 상당하는 상가로 변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마져도 묵살당했다”며 “투자금액과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지인컨설팅 대표는 “최초 분양 당시 부동산 규제 등으로 상가분양이 어려움을 겪었다. 매입금액 대비 손해를 보고 분양한 것도 있다”면서 “투자자에게 상가로 변제받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고객의 투자금을 돌려주려고 노력중이다. 시행사인 신성디앤씨에 당초 분양금액을 낮춰주거나 할인을 통해 상가분양을 마무리해 투자금액을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는 분양계약사인 신성디앤씨 주식회사로부터 지인컨설팅이 상가 전부를 일괄 구입해 분양했으며 지인컨설팅은 A씨 등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시행사에 지급하고 상가를 분양해 이를 투자자들에게 수익금과 원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한편 힐스테이트동탄은 33층의 아파트 16개 동에 88.51㎡~115.15㎡ 규모 1479 세대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9년 2월 준공돼 입주를 모두 마친 상태다. 6월15일 현재 상가분양은 40개 중 37개가 분양됐으며 3개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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