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3곳 건설, 전국 최초 통합급수체계 구축
시설 정비 시 단수나 수계전환에 따른 피해 우려 해소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거점 배수지를 건설해 수계전환(물 흐름 바꿈) 없이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6월16일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하기위해 2029년까지 거점 배수지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부평정수장 전경. (사진=김동현 기자)
인천시는 6월16일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하기위해 2029년까지 거점 배수지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부평정수장 전경. (사진=김동현 기자)

인천시는 6월16일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하기위해 2029년까지 거점 배수지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점 배수지가 모두 완공되면 인천의 모든 정수장과 거점 배수지가 복수로 연결돼 지역에서 생산한 수돗물이 모두 거점 배수지로 집결돼 정수장 간 생산․공급량의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1개 정수장 가동이 중지되더라도 그 외 모든 정수장이 연결된 거점 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할 수 있고, 거점 배수지에서 지역 배수지들로 충분한 수량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는 순환 체계도 구축된다.

이렇게 되면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이 됐던 수계전환을 하지 않고도 취·정수장의 노후 설비를 수시로 정비하면서 수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2022년부터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배수지, 가압장, 관로 등의 공사를 추진해 2029년까지 공사를 마쳐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수계전환은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만일의 사고가 생길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하게 돼 시민들과 공무원 모두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돗물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 곁에 항상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흐른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도 공급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단행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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