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현장 글쓰기, 싸가지 무한돌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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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 글쓰기, 싸가지 무한돌봄으로 정했다
  • 일간경기
  • 승인 2021.06.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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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 자치행정국 복지정책과                                                            변형철 주무관.                        
                     동두천시 자치행정국 복지정책과                                                            변형철 주무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는 매년 복서원(福書院)이라는 사회복지현장 글쓰기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복지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과 참여로 열기가 뜨겁지만 전국 20명 안팎의 소규모 인원만이 교육생으로 선발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이렇듯 진입장벽이 높은 복서원 과정은 기초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특별한 과제를 부여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한 15명만이 비로소 출판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2021년 필자도 복서원 교육생으로서 부족하지만 사회복지 글쓰기에 참여하고 있다.

사실 2013년부터 해당 교육과정이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고 해마다 마음 속으로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일 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교육의 특성과 이로 인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복서원 교육은 그저 바라만보는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던 올해 1월초 글쓰기 교육생 모집을 시작한다는 공문의 내용을 확인한 팀장님께서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교육을 권유하셨다. 그리고 웬지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도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은 예감과 그 동안 꿈꿔왔던 소망을 지원서에 모두 담아 복서원 교육을 신청했다. 

그 후 운이 좋게 교육생으로 선발되어 지금까지 두 차례 전문 교육을 받으며 글쓰기 고수들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출판을 위한 글쓰기는 재능과 그에 못지않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동시에 어떠한 형식과 주제로 동두천시 사회복지 현장을 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오랜 고심 끝에 2020년 한 해 동안 무한돌봄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와 당시의 생각을 수필로 담담하게 표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세부적으로 책의 구성을 체계화하되 무한돌봄의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White, Gray, Red, Sky blued의 색상과 연상될 수 있는 목차를 완성했다. 
  
색상의 의미는 1. White : 필자가 처음 느꼈던 무한돌봄의 원래 모습, 2. Gray : 복지환경의 변화와 다양한 요구에 의해 새로움에 직면한 무한돌봄의 현재, 3. Red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역동적인 활동, 4. Sky blue :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돌봄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밝은 미래와 소망을 나타내었다. 

어렵게 글의 뼈대와 글감은 구체화했지만, 가장 중요한 제목이 결정되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너무 상투적이지 않으면서도 한번 들으면 기억될 수 있는 참신한 문구를 고민하던 어느 날 무한돌봄을 네 가지 색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와 비슷한 숫자 4가 문득 생각났고 넷과 4의 의미와 유사한 ‘싸가지(4가지)’ 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회복지현장 글쓰기 제목을 ‘싸가지 무한돌봄’으로 정했다. 싸가지 무한돌봄은 복지사각지대를 돕는 착한 마음과 싸가지 있는 이미지를 함축한 표현이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과 상황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벌이는 무한돌봄의 모습이다.

이제 막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싸가지 무한돌봄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아직은 모든 것이 물음표이지만, 그 동안의 기억들을 글로 남겨 무한돌봄팀에게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 싸가지 무한돌봄, 이 안에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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