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말 기준 수급자 수 약 14만9000명 달해
2017년 약 9만9000명..4년 사이 50% 가량 늘어
인천시 “코로나19 여파..기준 완화로 늘어난 것”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의 촘촘한 복지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인천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총 14만9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인구 대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5.08%로 인천시민 100명 가운데 5명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사진=일간경기DB)
6월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인천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총 14만9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인구 대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5.08%로 인천시민 100명 가운데 5명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사진=일간경기DB)

6월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인천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총 14만9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인구 대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5.08%로 인천시민 100명 가운데 5명이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기준 전국 평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 4.33%보다도 높은 수치다.

인천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총 인구 대비 비율은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2017년 인천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9만8789명이고 총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3.4%다.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1만257명과 12만2027명이고 총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도 각각 3.7%와 4.1%다.

이어 2020년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14만2628명이고 총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4.85%로 조사됐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총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율 역시 매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2020년 전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13만4186명이고 총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4.12%다.

인천의 기초생활보장 급여 예산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2689억8300만원이던 것이 2018년 2796억9500만원, 2019년 2853억2900만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0년에도 3213억9800만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60억6900만원이나 껑충 뛰었다.

인천의 1인당 연 기초생활보장 급여액도 200만원이 훨씬 넘었다.

2017년 1인당 급여액은 272만3000원이고 2018년 253만7000원, 2019년 233만8000, 2020년은 225만3000원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총 인구 대비 비율이 늘어나는 것은 전국 공통 현상”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부양의무자 기준의 단계적 폐지 등 해당 기준이 완화되면서 수급자 수와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중위 소득의 30%~50% 이하로 정부에서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등을 받는 제도다.

생계는 중위소득 30% 이하고 의료 40% 이하, 주거 45% 이하, 교육 50% 이하다.

올해 기준 중위 소득도 지난해 4인 기준 474만9174원에서 487만6290원으로 2.68%가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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